안치홍에 이성열까지…사실상의 옵트아웃, FA 시장 한파 녹이나
찬바람이 부는 프로야구 FA시장에 옵션에 따른 조건부 계약연장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이른바 옵트아웃과 유사한 시스템으로 구단과 선수간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해결되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지난 16일 베테랑 야수 이성열은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2년간 최대 14억원에 계약했다. 인센티브가 2억원 포함됐다. 그런데 이성열은 최대 3년까지도 계약을 이어갈 수 있다. 2년간 성적에 따라 3년째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구단 옵션이 그것인데 발동 시 이성열은 최소 4억원, 최대 6억원을 수령할 수 있어 전체 계약 규모는 14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어난다. 구단 1년 옵션이 발동되지 않으면 이성열은 자유계약선수로 시장에 풀려 다른 팀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앞서는 내야수 안치홍이 롯데 자이언츠와 비슷한 형태의 계약을 맺었다. 안치홍은 롯데와 2년간 보장 20억원, 옵션 6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2년간 성적에 따라 상호 2년 옵션이 포함됐는데 실행된다면 추가로 31억원을 더 받고 계약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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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