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민통선 안 멧돼지 3마리서 돼지열병 검출…누적 72건째
강원도 화천군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화천 지역에서만 5번째, 전국적으로는 72번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화천군 풍산리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 3마리의 시료(혈액)을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체는 지난 11일 민통선 안 전술 도로와 산자락 등에서 환경부 수색팀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지점은 지난 8일과 11일 양성 개체가 발견된 곳과 인접해있다.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사체들은 모두 민통선 내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며 “군과 협력해 주변 수색을 강화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울타리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72마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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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