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환기 그림 팔아달라” 제자에 맡겼더니 40억 꿀꺽

스승 소유의 김환기 화백(1913∼1974) 작품을 맡아뒀다가 스승이 숨지자 이를 유가족 몰래 팔아 40억 원을 챙긴 60대가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 화백의 또 다른 작품 ‘우주(Universe 5-IV-71 #200)’는 지난달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8800만 홍콩달러(약 133억 원)에 낙찰됐다. 10일 미술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국내 한 대학 A 교수가 소장해온 김 화백의 작품 ‘산울림(10-Ⅴ-73 #314)’을 팔아 40억 원을 챙긴 60대 김모 씨를 올 8월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 교수는 숨지기 전 제자인 김 씨에게 “내가 가진 김 화백의 작품을 처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 교수가 지난해 말 숨지자 김 씨는 미술품 딜러를 통해 ‘산울림’을 팔아 거래대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의 범행은 A 교수의 유족들이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하면서 드러났다. 유족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