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포퓰리즘 곪아터진 중남미… 성장 멈추자 정권 와르르[인사이드&인사이트]
칠레 볼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온두라스 아이티 페루 등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가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한 반정부 시위 및 정정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남미 전역을 휩쓰는 경제난과 반정부 시위의 원인으로 △스페인 식민 시절부터 약 500년을 이어온 뿌리 깊은 불평등 △원자재와 농산물에만 의존하는 천수답 경제 △고질적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와 부정부패 등을 꼽는다. 하나같이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이라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런 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정치학자 제임스 보즈워스는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 기고문에서 “2020년 더 많은 시위가 더욱 폭력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점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오일 쇼크 이후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대부분의 국가가 경제위기를 겪었던 1980년대에 이어 중남미가 두 번째 ‘잃어버린 10년’을 맞았다”고 가세했다. 과연 중남미 국가들의 시위 도미노를 멈출 해법은 찾기 어려운 것일까.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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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