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보트 몇대로 혁신 안돼… 창조적 전환의 상륙함 띄워라”

“디지털 전환기에 살아남고 싶으면 ‘비즈니스 재해석(redefine)’을 방해하는 네 가지 장애물을 뛰어넘어라.” 디지털 전략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수닐 굽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61)는 본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포천 500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러한 혁명 속에서 생존에 성공한 기업들의 특징을 연구해왔다. 다음 달 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동아비즈니스포럼 2019’의 강연자로 나서는 굽타 교수는 “디지털 전환기 생존의 핵심은 기업의 경쟁 우위와 사업 영역을 재정의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 비즈니스 재해석에 성공하려면 그에 따르면 한국 기업을 비롯한 대다수 기업이 비즈니스 재해석에 실패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는 최고경영자(CEO)의 명확한 비전 부재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위 경영진이 회사의 새로운 방향을 표현하길 주저하는데, 이런 비전을 단순한 언어로 전 임직원과 분명히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