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이호진 前회장, 4300명 정관계 인사에 고액 골프접대 의혹…檢 수사 착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57)이 전·현직 정관계 고위인사 수천명에게 고액 골프접대를 했다며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시민단체가 이 전 회장을 뇌물공여, 업무상 배임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승모)에 배당했다. 금융정의연대·태광그룹바로잡기 공동투쟁본부는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에 이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먼저 “이 전 회장은 김기유 전 실장(티시스 대표이사)과 함께 계열사를 동원해 골프장 회원권과 고액 상품권을 판매하는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4~2018년 4300명에 달하는 전·현직 정관계 고위인사들에게 골프접대라는 향응을 제공했다”며 “접대 받은 고위인사들 중에는 기재부, 공정위, 국세청, 금감원 공직자도 포함돼 청탁금지법 위반도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리스트에는 전직 경제관료들, 이른바 ‘모피아’들이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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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