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는… ‘맛있는’ 항구다
발걸음이 자꾸만 빨라진다. 그럴 수밖에. 보고 싶은 곳도, 먹고 싶은 것도 많기 때문이다. 목포가 바로 그런 곳이다. 목포는 일제강점기 때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고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다. 목포는 맛의 도시다. 어떤 식당을 가더라도 맛만큼은 만족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목포에서는 이동하는 시간마저 아깝다. 그래도 이곳만은 꼭 보고, 이 음식은 꼭 먹길 바란다. 아침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KTX, 고속버스를 탔다면 점심 즈음 목포에 닿았을 터. 먼저 고픈 배부터 채울 차례다. 덕자 요리로 유명한 소도(부흥로 1)가 첫 목적지다. 덕자는 큰 병어로 꼬리가 더 길고 색이 검다. 덕자 2kg이 중(中)짜로 찜과 회 세트를 주문하면 네 사람이 먹기에 충분하다. 덕자의 뱃살은 회, 등쪽 살은 찜으로 올라온다. 빨간 양념이 꽤 매울 것 같지만 담백함이 매운맛을 압도한다.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로 입맛을 돋운다. 자리에 눌러 앉아 공기밥을 더 주문하고 싶지만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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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