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리안’ 이끄는 지휘자 진솔 “교향악 거장 말러가 우리의 열정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죠”
“피아니시모 표시에서 바로 들어오지 말고 잠깐 멈추는 느낌을 줬다가. 다시 가볼게요!” 2일 저녁 서울 서초구의 상가 지하에 있는 관현악 연습실. 지휘자 진솔(32·사진)이 이끄는 관현악단 ‘말러리안’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연습 중인 곡은 말러의 교향곡 6번 ‘비극적’. 살짝만 매만졌는데도 연주는 순간마다 한결 명쾌한 색깔로 정련됐다. 에어컨이 실내의 열기를 눅였지만 작은 체구의 지휘자는 머리카락까지 흠뻑 땀에 젖었다. “그 부분 호른 솔로를 약간 빨리 하면 편할까요?” 단원들에게 연주의 ‘용이함’까지 점검하는 ‘의견 교환형’ 연습은 오후 10시가 지나서까지 이어졌다. ‘말러리안’은 교향악 거장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작품을 연주할 목적으로 2016년 발족했다. 열정만으로 지원한 프로와 아마추어 연주자 110여 명이 함께 어울려 화음을 맞춘다. ‘교향곡은 세계를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던 말러의 교향곡은 전문 오케스트라도 연주하기가 유독 까다로운 곡으로 꼽힌다. 교향곡 6번의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