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뷰]“요리 본고장도 홀린 맛… 한식으로 이어갈 것”
―미슐랭 압박감은 얼마나 큰가. “상상을 초월한다. 처음 별을 받았던 2016년엔 발표 사흘 전 미리 귀띔을 받았다. 이후 연락이 없으면 별을 유지하는 것이고 오히려 떨어지면 연락을 준다더라. 나도 스트레스가 심해 오히려 미슐랭에서 연락이 없기를 바란 적도 있다. 지금 리옹에만 식당이 무려 약 3000개나 있다. 이 중 미슐랭 별을 받은 가게는 단 16곳. 바로 옆 식당도 한때 2스타였고 20년 가까이 별을 유지했는데 올해 탈락했다. 그만큼 경쟁이 심하다.” ―누가 심사위원인지 진짜 모르나. “정말 모른다. 매년 9∼12월에 평가단이 온다는데 전혀 알 수 없다. 일반 식객과 똑같이 식사비를 내고 꼬치꼬치 캐묻지도 않으니 어떻게 알겠나.” ―별을 단 뒤에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손님이 늘어나고 대기자도 많아졌다. 까다로웠던 은행 대출도 보증 없이 바로 해주더라. 특히 ‘존경의 시선’이 느껴진다. 과거 동양인 요리사가 프랑스 음식을 한다고 무시하는 사람이 있었다. 지금은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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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