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항생제 남용, 아토피-비염 위험 키운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항생제를 자주 먹으면 오히려 면역력이 약해져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수환, 김도현 교수 연구팀이 2006∼2015년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562만 명을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31일 연구팀에 따르면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료 받은 소아청소년을 연간 항생제 복용 일수에 따라 △1∼15일 △16∼30일 △31∼60일 △61∼90일 △91일 이상 등 다섯 그룹으로 나눈 뒤 한 번도 항생제 처방을 받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알레르기 질환 발생 위험도를 살펴봤다. 그 결과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항생제를 한 번도 먹지 않은 그룹에 비해 31∼60일 항생제를 처방받은 그룹은 발생 위험이 2.74배로 높았다. 61∼90일 처방 그룹은 5.19배, 91일 이상 처방 그룹은 무려 10.45배로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항생제 처방 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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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