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큐브 “재미한인에 아픔 준 노래 ‘Black Korea’… 시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지우고 싶어”
“시간을 되돌린다면 ‘Black Korea’를 지우거나 수정하고 싶다.” 미국의 유명 래퍼 아이스 큐브(본명 오셰이 잭슨·49)가 재미 한국인에게 아픔을 준 곡을 만든 것을 후회한다고 동아일보에 밝혔다. 큐브가 이런 뜻을 한국 매체에 직접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큐브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10일 열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무대에 오르기 전 대기실에서 기자와 만났다. 처음 한국을 찾은 큐브는 ‘Black Korea’를 쓴 의도와 현재 생각을 묻자 “애초 의도는 흑인 동네에 한국계 상점이 들어와 벌어지는 긴장을 현실적으로 조명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돌아보면) 아시아인을 모욕하지 않는 다른 방식을 택할 수도 있었다. 실패한 곡이다”라고 말했다. ‘Black Korea’는 1991년 아이스 큐브 2집 ‘Death Certificate’에 실린 곡이다. 가사는 그해 3월 한국 상점 주인의 총격에 흑인 소녀가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복수를 암시한다. 이듬해 로스앤젤레스 폭동에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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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