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서울!/서혜림]“태양광 발전은 꼭 해야혀?”
지난달 취재차 충남 예꽃재마을에 다녀왔다. 예꽃재마을은 에너지 자립 마을로 가가호호 태양광 패널 지붕으로 전기를 자급하는 마을로 유명하다. 처음 에너지 자립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크게 공감이 가지 않았다. 가정에서 쓰는 전기량은 많아야 월 10만 원 미만인데, 그 정도 비용을 아끼기 위해 큰 비용을 들여 에너지 자립 마을까지 만들어야 할까 싶은 의문이 들었다. 직접 방문을 해본 결과 타당성이 있어 보이는 부분이 많아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시골에 와서 살아보면 불편한 점 중 하나가 난방 문제다. 도시가스는 도시에만 있다. 그래서 도시에 살 때는 난방비를 걱정하기는 해도, 난방에너지를 어디서 공급받을지는 큰 고민이 아니다. 그러나 시골은 일단 어떤 보일러를 써야 할지부터 결정을 해야 한다. 화목보일러부터 등유보일러까지 다양한 보일러를 활용해 온수와 난방을 해결한다. 그러나 시골과 도시 모두 무언가를 태워서 난방을 해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꽃재마을에서는 전기난방을 한다. 일반적으로 전기보일러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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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