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의사당 흔든 위안부 할머니 증언
세계 여성의 날인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하원 의사당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0)를 초대해 일본의 잔혹한 만행과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엔 프랑스 상원 한-프랑스 친선협회장인 카트린 뒤마 상원의원과 조아킴 손포르제 하원의원이 참석했고 다른 하원의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위안부 할머니가 해외에서 증언한 것은 2007년 미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어느 날 방 안에 있는데 여자아이가 창문 밖에서 손짓으로 날 불러요. 친구가 놀자고 하는 줄 알고 나갔더니 여자아이는 손으로 내 입을 막고, 군인이 날카로운 걸로 등을 찔러요. 그렇게 기차역으로 끌려갔죠. 15세 때였어요.” 대만에 주둔하던 일본 자살특공대(가미카제) 부대에서 이 할머니가 겪은 가혹한 인권유린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 40분간 이어지자 참석자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할머니는 그때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듯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했다. 할머니는 “증언은 저의 생명과 같지만 이렇게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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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