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이 한줄]性차별의 장벽을 뛰어넘은 용기와 분투
《회의에서 나나 다른 여성이 어떤 생각을 밝히거나 아이디어를 내놓았을 때 쥐 죽은 듯 침묵이 흘렀던 적이 몇 번인지 셀 수도 없을 정도다. 그러다 10분쯤 지나 남자가 똑같은 말을 하면 다른 남자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동의하기 일쑤였다.―정면돌파(실라 베어·알에이치코리아·2016년)》저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6∼2011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을 맡았다. 미국의 위기 극복에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대마불사(大馬不死)’ 명분에 기대 혈세가 투입된 구제금융을 받고도 임원들에게는 거액의 성과급을 뿌리려는 대형 은행을 압박했다. 담보권 실행을 위해 서민의 주택을 차압하려는 금융회사에 맞서 채무조정을 이끌어냈다.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금융개혁법인 ‘도드-프랭크법’을 이끌어낸 숨은 공신이기도 하다. 덕분에 저자는 미 타임지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월스트리트저널의 ‘월가의 영향력 있는 30인’, 포브스의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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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