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눈]‘살충제 계란’ 충격 극복하려면…
늦더위를 식히는 비가 내리던 작년 8월, 국민들은 세찬 빗줄기보다 더 가슴을 서늘하게 하는 소식을 접했다. 바로 국산 계란에서도 살충제가 검출된 것이다. 이미 유럽을 한차례 휩쓴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던 중 발생한 사건이었다. 그중 상당수가 친환경 계란에서 살충제가 검출되었다는 소식에 국민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그동안 친환경 농식품을 안심 먹거리로 믿고 구매하던 소비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친환경의 배신’이었다. 결국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부적합 농장의 계란을 전량 회수하여 폐기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에도 불구하고 한번 돌아선 소비자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소비자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문제점을 하나하나 분석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했다. 그 결과 마련된 대책이 지난 연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식품안전 개선 종합대책’이다. 여기에는 친환경 인증기준 재정비, 인증기관과 농가에 대한 관리 강화와 함께 소비자의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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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