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얼씬도 하지마”… 과자 포장지에 천연 물질 입힌다
최근 과자 초콜릿 등 아이들이 즐겨 먹는 식품에서 벌레나 그 유충이 발견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벌레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제과업체 오리온은 최근 국화과 식물인 제충국에서 추출한 천연 살충제 성분을 제품 포장지에 입히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제충국에는 벌레들이 기피하는 살충 성분이 포함돼 있다. 화학 살충제를 쓰면 효과가 훨씬 좋지만 인체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꽃에서 추출한 천연 살충 성분을 대신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에 일부 시중 판매 제품 포장지에 이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 업체들에 제품 속에서 발견된 벌레는 그야말로 골칫거리다. 특히 한 번 벌레가 발견되기만 해도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기 때문에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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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