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분출 또 일어날까… 발리 ‘아궁 화산’ 용암 분출 초읽기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 화산의 분출 규모가 심상치 않다. 11월 25일 오전(현지 시간) 화산재 분출이 시작된 뒤 밤에는 분화구 주변에서 붉은빛이 관찰됐다. 이윤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붉은빛이 보인다는 것은 이미 마그마가 지표면까지 올라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최고등급 경보를 발령하며 피해를 대비하고 있다. 분화구를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 주민을 모두 대피시켰다. 일부 학자들은 이번 분출이 역대 최고 수준 분출의 하나였던 1963년 분출을 넘어서리란 전망도 내놨다. 아궁 화산은 1963년 분출 때 화산폭발지수(VEI·Volcanic Explosivity Index) 5를 기록했다. VEI는 화산 크기와 상관없이 분출할 때 폭발력을 측정하는 수치로 화산재나 가스, 용암 등 분출 때 나오는 물질의 총량과 화산재가 분출되는 높이 등을 고려해 판단한다. VEI 5의 경우 분출물 부피는 1∼10km³로 1만 년 동안 약 80회만 발생했을 정도로 분출량이 많은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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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