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 타고… 대만도 한국어 배우기 바람
대만에서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어 배우기 바람이 거세다. 인구 대비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다. 대만 대학 중 한국어 교육생이 가장 많은 국립정치대 한국어문학과를 22일 방문해 그 열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늦은 오후 시간에도 20명이 넘는 학생이 칠판에 적힌 ‘자취’ ‘하숙’과 같은 단어를 따라 읽고 있었다. 이날 수업을 듣던 학생들은 2학년으로 내년에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칭즈(陣慶智) 한국어학과 학과장은 “부전공을 포함해 우리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523명으로 대만 내에서 제일 많다”며 “대만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도 알려진 대만의 유명 배우 린이천(林依晨)도 이곳 한국어학과 졸업생인데, 학업 중 단 한 번도 결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만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고등학생 수는 2013년 가을학기 전체의 5.3%에서 2016년 가을학기엔 7.5%까지 늘어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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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