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떡메 쳐 보세요”… 옛 시골장터 같은 흥겨움 가득

공업단지 배후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수십 년간 지역민들의 밥상을 책임져 온 전통시장이 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봉곡시장이다. 1987년 주택지 근처에 형성된 상가는 작은 골목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15개 건물로 늘어나면서 봉곡동 주민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봉곡시장은 지난해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에서 시행하는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상가건물이 중심이 되다 보니 시장 골목이 길게 늘어져 있지 않고 바둑판 같은 격자 모양이다. 골목 곳곳에 파라솔이 펼쳐져 있고 상인들이 내놓은 갖가지 물건들이 골목으로 얼굴을 내밀어 지나가는 손님의 눈길을 사로잡는 정겨운 풍경이었다. ○ 노력하고 봉사하는 시장 “시훈 있는 시장을 보신 적 있나요?” 봉곡시장 상인들은 자랑스레 시장의 시훈(市訓)을 소개했다. 시훈은 ‘노력하는 시장, 봉사하는 시장, 찾아오는 시장’. 이흥진 봉곡시장 상인회장(64)은 “지역주민들의 관심 덕에 우리 시장이 있는 것”이라며 “늘 감사한 마음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