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장관들 잇단 낙마… 휘청거리는 메이
영국 내각 멤버가 잇따라 구설에 휘말려 사임하면서 테리사 메이 정부가 휘청거리고 있다. 보수당의 떠오르는 스타였던 45세 여성 프리티 파텔 국제개발부(DFID) 장관은 8일 외교 프로토콜(의례)을 무시하고 이스라엘 정치인들을 비공식 접촉한 데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파텔 장관은 8월 가족들과 함께 개인 휴가차 이스라엘을 여행하던 도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포함해 이스라엘 정치인, 관료들과 12차례 비공식 사적 만남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DFID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개발 및 대외 원조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가장 문제가 된 대목은 파텔 장관이 이스라엘 관료들과의 비공식 회담에서 영국의 팔레스타인 지원을 끊고 골란고원 내 이스라엘 군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 부분이다. 골란고원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자국 영토로 병합한 분쟁 지역으로 영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골란고원을 이스라엘 영토로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파텔 장관은 영국 국민의 방문이 금지된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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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