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룡 기자의 글로벌 뷰]우크라이나서 한반도까지… 美 vs 中러, 커지는 ‘新냉전 벨트’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을 저지하겠다. 미국이 급하게 철수하면 공백 상태가 생겨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를 포함한 테러리스트들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1일 발표)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위한 것으로 아프간을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하는 교두보로 삼으려는 것이다.”(중국 관영 환추시보 23일 기사) 트럼프 대통령이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을 막기 위해 지상군을 추가 파병하겠다고 밝히자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가 자국 견제용이라고 비난했다.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의 해외판 소셜미디어인 샤커다오(俠客島)도 같은 날 “아프간은 실크로드의 중심에 있는 전략적 요충 국가”라며 “중국 러시아 인도는 아프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미국은 ‘역외 국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미국이 아프간에 추가 파병하는 것은 ‘제국의 무덤’에 다시 빠지는 것이자 아프간 주변 국가의 전략적 이해를 소홀히 하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2001년 9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