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치지 않는 자의 골프 이야기]<3>골프 마케팅 효과, 함부로 부풀리지 말라
올해 열린 LPGA 4대 메이저 대회에서 3명의 한국인 선수와 1명의 한국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이 ANA를, 재미교포 대니얼 강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박성현이 US 여자오픈을, 김인경이 브리티시 오픈을 각각 거머쥐었다. 다음달 14~1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마저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5대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셈이 된다. 이젠 한국 선수가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못 하는 게 이상한 뉴스처럼 들린다. 그러나 어느 분야에서나 그렇듯 과거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잘 알려진 대로 한국인 최초의 골프 메이저 대회 우승자는 박세리다. 그의 ‘맨발 투혼’으로 유명한 1998년 7월 7일 US 여자오픈 결승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실의에 처한 국민들은 연장 18번 홀에서 신발과 양말을 벗고 물속에 들어가 샷을 하는 박세리를 보며 열광한 바 있다. 미국 동부보다 하루가 빠른 한국 날짜로 따지면 박세리는 7월 8일 우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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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