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빈 기자의 세상만車]7년 뒤 당신이 탈 자동차는?

‘DVD 오디오’와 ‘슈퍼오디오 콤팩트디스크(SACD)’의 오디오 규격 전쟁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레코드판(LP)과 카세트테이프 시대를 넘어 콤팩트디스크(CD)가 오디오 포맷을 평정했던 1990년대. CD의 표준을 보유한 소니-필립스 동맹은 이를 통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얻고 있었습니다. 반면 도시바-히타치-타임워너 연합군은 CD의 프레임을 깨기 위해 초고음질의 DVD 오디오라는 포맷을 들고 나옵니다. 이에 소니 동맹은 SACD라는 포맷으로 대응했습니다. 1999년과 2000년 사이 벌어진 오디오 표준 전쟁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엉뚱하게도 레인콤의 ‘아이리버’와 애플의 ‘아이팟’이었습니다. 소니 동맹과 도시바 연합군이 음질을 놓고 막대한 비용을 들여 차세대 광학 오디오 표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이에 MP3라는 디지털 포맷이 등장한 것이죠. MP3의 음질은 차세대 광학식 오디오보다 열등하지만 인간의 청각이 그 차이를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아이러니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차세대 초고음질의 경쟁은 ‘(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