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의 모바일 칼럼]안에서 본 퀴어축제
누구나 학창시절에 ‘새침한 남자애’나 ‘걸걸한 여자애’와 한두 번은 맞닥뜨린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들은 남자와 여자라는 정체성의 평균에서 꽤 동떨어지게 생각했고 행동했다. 당시에는 “별난 아이도 다 있다”라고 뜨악해하면서도 그냥 넘긴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1969년 6월 28일 미국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에서 일어난 ‘스톤월 항쟁’은 우발적 집단행동으로 시작됐다. 당시 게이클럽이었던 ‘스톤월 인(Stonewall Inn)’을 경찰이 급습하자 동성애자들은 다른 때와 달리 거칠게 맞섰다. 흩어지지 않고 주변에 몰려 있던 일부 동성애자들은 ‘우리 승리하리라(We Shall Overcome)’를 합창하기도 했다. 성소수자들이 더 이상 박해받고 살지 않겠다고 폭발한 것이다. 이 싸움은 1년 뒤 같은 날 미국 최초의 ‘퀴어(Queer) 퍼레이드’로 발전했다. 지금은 성소수자들이 자기 존재를 알리는 지구촌 행사로 자리 잡았다. 퀴어는 괴상하거나 별나다는 뜻이지만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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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