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빈 기자의 세상만車]전기차로 택시 영업 가능할까

세계 각국에는 다양한 택시들이 있습니다. 영국 런던이나 일본처럼 택시 전용모델이 따로 나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제성이 높은 중형 승용차가 선택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고장이 적고 부품 수급이 쉬우며 연료소비효율(연비)도 좋아서 종합적인 ‘가성비’가 높은 차종이 채택됩니다. 그래서 택시에 선정된 차종은 기본적으로 경제성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택시에 사용되는 연료의 경우는 해당 국가의 정책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각국의 에너지·환경 정책에 따라 디젤을 금지하거나 가격 통제로 시장을 왜곡시켜 특정한 연료의 사용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택시는 일반 승용차 평균 주행거리의 10배 정도 되기 때문에 연료 사용량과 오염물질 배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탓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에너지의 균형적인 수급을 위해 그동안 금지해오던 경유 택시를 2015년 9월부터 허용했지만 미세먼지 이슈와 폴크스바겐의 디젤 게이트가 터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경유 택시 허용을 미뤄서 사실상 유명무실한 규제 완화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