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민의 핫 피플]‘이방카의 여자’ 디나 파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정권에서 국무부 교육문화담당 차관보를 지낸 디나 하비브 파월(44)을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차관급)으로 발탁했다. 이집트 태생으로 4살 때 미국에 온 그는 아랍계 여성으로 미 행정부 최고위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유창한 아랍어를 구사하는 파월은 밸러리 재럿 전 백악관 선임고문, 진 스펄링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오바마 정권의 실세들과도 돈독한 사이다. 이민자, 여성, 반대파에 유독 적대적으로 보이는 트럼프 정권의 부정적 이미지를 누그러뜨리는 요인이다. 그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처음 만났다. 여성의 사회진출 현안에 대해 조언하고 유명 여성 기업인을 소개해주며 단숨에 이방카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두 번째 백악관 입성까지 이뤄냈다. CNN 등 미 언론이 ‘이방카의 여자’로 부르는 파월은 누구일까. ○ 이집트계 콥트교도 파월은 1973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2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부친은 육군 대령,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