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용의 다른 경제]中의 사드 보복, 사드 때문만일까
중국에서 환대받던 한국 기업이 공장 임차료도 내지 못한 채 야반도주하는 비극이 시작된 것이 2000년대 중반이다.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이유로 롯데마트의 문을 닫는 최근 조치를 보면서 중국은 절대 자본주의 체제의 파트너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이 국제사회에 퍼졌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가 중국을 모르기는 마찬가지다.‘차이나 퍼스트’ 시동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점은 사드가 방어용이라는 명백한 논리를 조금도 이해하려 들지 않는 중국의 태도다. 일본의 기존 사드가 대륙을 훤히 볼 수 있을 때도 가만있던 중국 아닌가. 한국 내에 중국의 일부라도 볼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기지 하나 없는지, 전에는 물어본 적도 없다. 중국이 사드를 미끼 삼아 포획하려는 먹잇감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가. 지금 중국 경제는 긴박하다. 개혁과 개방을 주창한 덩샤오핑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집권 이후 성장률은 연간 10%를 상회했다. 금융위기 이후에도 원자바오 당시 총리는 경기부양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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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