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활의 시장과 자유]‘저질’ 국회의원의 기업인 망신 주기
경기도 오산이 지역구인 4선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튀는 언행’으로 종종 물의를 빚었다. 2008년 6월 광우병 촛불시위 때 경찰관 3명을 폭행해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 원의 유죄가 확정됐다. 2012년 7월에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감 중이던 정봉주 전 의원과 관련해 “광복절 특사(特赦)를 기다려보고 10월 26일에도 석방이 안 되면 민란을 기획해 일으키려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압권은 작년 8월 “노래 부르면 예산 줄게” 발언이었다. 지역구 주민들과 함께 전북 부안의 해수욕장으로 야유회를 갔던 그는 김종규 부안군수가 사회자의 노래 요청에 난색을 표시하자 “군수가 노래를 부르면 부안에 100억 원의 예산을 내려주겠다”고 큰소리쳤다. 국민 세금이 재원인 정부 예산을 자신의 쌈짓돈으로 여기는 듯한 황당한 제안이었다. 안민석 박영선 하태경의 ‘갑질’ 최근 대기업 총수 9명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도 안 의원은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대부분 6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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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