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맛있는 정거장]칼국수부터 순두부까지… ‘별난집’ 등 추억의 먹을거리 가득
‘잘 있거라∼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중략), 대전발 0시 50분∼’ 만남과 헤어짐, 수많은 사연이 서린 곳이 바로 대전역이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곳이다. 만남과 헤어짐이 이뤄졌기에 만나서 한 끼, 헤어지기 전 한 끼의 식사가 자연스럽다. 그 덕분에 역 주변의 먹을거리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숨어있다. 대전역 주변의 먹을거리는 무엇이 있을까? ○ 100년 역사를 상징하는 추억의 먹거리 대전역 앞 ‘별난집’은 이름대로 별난 곳이다. 평안남도 진남포가 고향인 장순애 씨(79·여)가 1978년 이곳에 자리 잡고 한 번도 옮기지 않았다. 의자와 식탁도 그대로다. 메뉴는 두부두루치기와 녹두지짐 딱 2가지. 녹두도 직접 갈고 두부도 손두부만 사용한다. 직접 짠 들기름의 향기가 그윽하다. 북어와 양파를 삶아 육수를 사용한 두부두루치기에 쫄깃한 면이 매력적이다. 1961년 문을 연 근처의 ‘신도칼국수’는 지금도 한 자리에서 영업 중이다. 개업한 지 55년이 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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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