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타봤어요]시트로엥 ‘C4 칵투스’
“난 달라!”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하다.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독특함’으로 무장한 시트로엥 ‘C4 칵투스’를 시승해 본 소감이다.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적어도 경쟁 차종을 찾기 힘들 정도로 개성을 뽐내는 차라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좋게 말하면 ‘유니크’하고, 나쁘게 말하면 이상하다. 외관을 보면 자동차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에어범프’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정체성을 생각하면 꽤 실용적인 장치다. 서울 같은 대도시에 사는 모든 운전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문콕’을 막기 위해 차 문 옆 부분을 말랑말랑한 폴리우레탄 소재로 덧댄 것인데, 이 부분만 다른 색상으로 교체할 수도 있다. 디자인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개인적으로는 독특하고 재밌어 보이지만 너무 튀어서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을 듯하다.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동글동글해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헤드라이트는 약간 날카로운 느낌을 주는 ‘에지’도 있어 마냥 장난스럽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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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