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맛있는 정거장]재료 다양한 이색 칼국숫집 즐비… 성심당 ‘튀김소보로’도 꿀맛
대전도시철도 1호선 중구청역 주변은 10년 전만 해도 관공서 밀집지였다. 옛 충남도청은 물론 대전시청, 충남지방경찰청, 대전지법과 지검, 경찰서 등이 몰려 있었고, 주변 식당들도 고급스러웠다. 일부 주택가에 숨어 있던 요정에서는 밤늦게까지 풍악을 울리고, 한복 입은 여종업원들도 종종 눈에 띄기도 했다. 하지만 대전시청과 법조타운이 둔산 신도심으로 이전하고 충남도청과 경찰청 등도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이 일대는 급격한 공동화로 구도심으로 전락했다. 고급 한정식 식당은 간판도 내리지 못한 채 문 닫은 지 오래다. 대부분의 식당은 힘겹게 명맥을 잇고 있지만 몇몇 맛 집은 전통 비법을 바탕으로 성업 중이다. ○ 골목마다 특색 있는 칼국숫집 즐비 중구청역 주변은 구청이 칼국수 축제를 개최할 만큼 골목마다 특색 있는 칼국숫집이 즐비하다. 칼국수 재료도 바지락에서부터 사골, 멸치, 미꾸라지, 부추 등 다양해 입맛 따라, 날씨 따라 그때그때 바꿔 가면서 먹어 보는 것도 흥미롭다. 삼성생명 뒤편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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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