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산혁명’ 주역 조슈아 웡 태국서 입국거부 강제출국 당해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 ‘우산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黃之鋒·19)이 태국 공항에서 입국이 불허된 뒤 강제 출국됐다. 중국 정부가 태국 군부 정권에 웡의 추방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태국의 더 네이션 등에 따르면 웡은 아랍에미레이트항공 EK385 여객기를 타고 4일 오후 11시 45분경 방콕에 도착했다. 태국 당국은 웡이 도착하자마자 여권을 압수했으며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알린 뒤 곧바로 구금했다. 웡은 12시간 만인 5일 오전 11시 40분경 홍콩에어라인 여객기를 타고 홍콩으로 되돌아갔다. 웡은 홍콩으로 되돌아가기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항에서 즉각 억류된 후 이제 홍콩으로 돌아간다. 지난 10시간은 끔찍했다.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태국 정부는 처음에는 중국 정부의 개입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다 중국 정부의 요청이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더 네이션은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도 “법에 따른 태국의 이민통제 조치를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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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