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닷새만에 금맥 뚫은 ‘태권 악바리’
리우데자네이루행 티켓을 힘겹게 손에 넣었던 김소희(22)가 올림픽 무대에서도 1점 차의 힘겨운 승부를 연이어 치른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는 “이 기쁨을 느끼게 해주려고 하늘이 그동안 이렇게 날 힘들게 했던 모양이다. 오늘은 하늘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김소희는 18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전에서 세르비아의 티야나 보그다노비치(18)를 7-6으로 꺾고 정상에 오르며 한국에 7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소희는 “어제 잠자리에 들면서 러키세븐(7번째 금메달)이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러키세븐을 채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소희는 첫판인 16강전에서 페루의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27)를 10-2로 무난하게 제압했다. 하지만 8강과 4강, 결승전에서는 모두 한 점 차의 진땀 승부를 벌였다. ▼ 하늘도 도왔다, ‘러키 세븐’ 태권 소녀 ▼ 특히 8강전에서는 올림픽 랭킹 2위인 태국의 빠니빡 웡빠따나낏(19)에게 막판까지 2-4로 뒤지다 경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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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