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의 별] 여자레슬링 4연패…전설이 된 이초 가오리
자유형 58kg급 결승 졸로보바 격파 뛰어난 기본기·기술…적수가 없어 일본레슬링의 ‘살아있는 전설’ 이초 가오리(32·사진)가 사상 첫 올림픽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초는 18일(한국시간) 카리오카 아레나 2관에서 벌어진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58kg급 결승에서 러시아의 바렐리아 코블로바 졸로보바를 3-1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04년 아테네대회부터 2012년 런던대회까지 자유형 63kg급에서 3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던 가오리는 체급을 낮춰 도전한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레슬링 역사상 첫 4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2002세계선수권대회 63kg급에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 이초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48kg 급에 출전한 친언니 이초 치하루(은메달)와 동반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베이징올림픽 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2010세계선수권(금메달)을 통해 복귀한 뒤 여전히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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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