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MOVIE]“잔잔함 속 진한 감동” vs “강력한 한방이 없어”
《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고종 황제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13세 때 강제로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일본 쓰시마 섬 영주의 아들인 소 다케유키(宗武志)와 원치 않는 결혼을 했고, 정신병원에 15년이나 입원하는 굴곡진 삶을 살았다. 허진호 감독은 38년 만에 고국 땅을 밟는 덕혜옹주의 모습이 담긴 다큐멘터리에서 영화의 모티브를 얻었다.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동시에 갖춘 배우로 꼽히는 손예진 주연의 ‘덕혜옹주’는 다음달 3일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흥행할 수 있을까. 》 ▽장선희=‘덕혜옹주’는 ‘부산행’이나 ‘인천상륙작전’ 같은 여름시장 저격용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 돋보여. 영화 마지막, 노쇠한 덕혜옹주가 덕수궁 중화전 앞에 앉아 사이다 마시는 장면에선 오랜만에 울컥하더라.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감동이 있던데. ▽이지훈=글쎄. 강력한 ‘한 방’이 없잖아. 다른 작품에선 좀비 떼가 정신없이 덮치고 연달아 포탄이 터지는 마당에 극성수기 여름시장에 개봉하는 영화치곤 약해. 차라리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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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