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IB 부총재자리 날아갔다
한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직을 결국 잃게 됐다. 4조 원이 넘는 분담금을 내고 부총재직을 확보했지만, 홍기택 최고리스크책임자(CRO) 부총재(전 KDB산업은행 회장)가 돌연 휴직하면서 자리까지 잃게 된 것이다. AIIB는 8일 재무담당 부총재직(Vice President-Finance)을 신설하고 후보자를 공개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반면 홍 부총재가 맡아온 CRO 직위는 국장급(Director General-Risk Management)으로 격하시켰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AIIB가 프랑스 출신으로 아시아개발은행의 부총재를 지낸 티에리 드 롱게마르를 CFO로 선임한다고 밝힌 만큼 이번 공개채용 절차는 요식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IB 부총재는 5명으로 한국 외에 영국, 인도, 독일, 인도네시아에서 1명씩 배출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한국 대신 프랑스가 부총재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AIIB는 이날 CRO 직위를 국장급으로 낮추면서 한국 정부에 알려주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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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