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식 전문기자의 필드의 고수]“모든 게 인간관계… 골프는 훌륭한 촉매”
대부분의 스포츠는 남녀유별(男女有別)이다. 엘리트는 물론이고 아마추어도 마찬가지다. 남녀의 신체능력 차이로 맞대결은 불공평하다. 골프도 남녀가 유별하다. 기본적으로 거리 싸움이기에. 드라이버샷을 300야드, 피칭웨지로 150야드 이상 날리는 남자 프로를 여자 프로가 대적하기는 버겁다. 따라서 남자들과 같은 곳에서 티샷을 했는데, 타수가 더 적은 여성 골퍼라면 고수라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신행이 안다컨설팅 대표(46)가 바로 그렇다. “우리나라 남자 주말골퍼는 자신의 핸디캡에 평균 5타 정도는 추가해야 한다. 당연하게 멀리건 주고받고, 퍼팅 오케이(OK)도 너무 후하다. 그렇게 나온 타수를 자신의 실력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함께 쳐보기 전에는 남자들 스코어를 안 믿는다.” 신 대표의 ‘골프 스코어 거품’ 지적에 고개가 끄떡여졌다. 그런데 그는 “비즈니스 목적의 골프 라운드가 99%”라고 했다. 너무 빡빡하면 비즈니스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나한테만 엄격하다. 골프를 전혀 몰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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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