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거품타자라고? ‘국거박’, 댓글 함부로 달지 마라

2015년 7월 1일, 프로야구를 취재하게 된 첫 날. 한 가지 결심을 했다. ‘적어도 박병호 기사는 쓰지 말자.’ 미디어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홈런타자에 대한 반발감이 컸었다. 같은 1점이라도 대수비, 대주자들이 이를 악물고 막아내고, 만들어낸 1점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도 홈런, 특히 박병호의 홈런은 모든 언론이 보도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하지만 다짐은 딱 일주일만에 무너졌다. 박병호를 빼고 한국 야구를 말하기는 불가능했다. 단지 기량 때문만이 아니었다. 박병호를 더욱 빛나게 한 것은 빛남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그의 마음가짐이었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공식 입단 기자회견 때 박병호의 첫마디는 이랬다. “안녕하십니까. 미네소타에 입단하게 된 박병호입니다. 바쁘신 가운데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자신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할법한 인사말로 자신에게 쏟아진 관심을 ‘당연하게’ 여겼다면 나올 수 없는 말이었다. 박병호가 걸어온 길도 그랬다. 2014년 박병호는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