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실력·전략 없으면 포스팅 백전백패
손아섭·황재균 무응찰…홍보 부족이 주원인 KBO 특급선수라 해도 ML서 보는 시각 달라 준비 없이 포스팅 감행…선수 자존심만 상처 롯데 손아섭(27)에 이어 황재균(28)도 허무하게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쳤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구애를 바랐으나 정작 현실은 외면이었다. 일이 이렇게 될 줄 롯데는 몰랐을까. 한 야구계 인사는 “롯데에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닌데 당연히 예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롯데는 왜 이들을 말리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이 인사는 “말려서 들을 상황이 아니었을 것이다. ‘선수 스스로가 현실과 직면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롯데는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꿈을 품은 선수의 도전을 폄하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가고 싶은 것’과 ‘갈 수 있는 것’이 엄연히 다른 것도 현실이다. ● 포스팅, 현실로 체감되지만 만만찮은 장벽 최근 4년간 KBO리그 선수들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 사례는 7번이다. 류현진(28·LA 다저스)의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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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