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격랑속 만나는 한중일… 美 - 中 패권 대리전 될수도
다음 달 1일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3년 반 만에 열리는 만큼 축제 분위기가 돼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남중국해 문제로 미중 양국이 대립하고 있고 일본이 미국의 대리 역할을 자임하면서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3국 정상회의가 미중 격돌의 대리전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 3국 정상회의 정례화는 ‘양날의 칼’ 3국 정상이 다음 달 1일 청와대에서 만나면 한국은 2012년 이후 끊어진 협력의 고리를 잇기 위한 제안들을 내놓을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9일 “이번 회의 최대 목표는 ‘3국 협력 비전 2020’의 중단된 사업 복원과 정상회의 정례화”라고 말했다. 하지만 3국 정상회의 정례화는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 한국 일본 중국이 순차 개최하는 관례에 따라 다음 개최국은 일본이 된다.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중일 양국을 화해로 이끄는 중재자 역할을 했지만 일본에 이런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 일본은 역사 도발과 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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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