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의 눈] 넥센 필승조의 몰락…두산 이현승의 비상
■ 넥센 vs 두산 사령탑 지략 맞대결 염경엽-주루·김태형-배터리코치 출신 도루 vs 견제 타이밍 치열한 눈치 싸움 사령탑끼리의 ‘지략싸움’이 대단하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14일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의 열띤 질문을 받았다. 전날 2차례나 나온 도루실패 때문이었다. 넥센은 13일 준PO 3차전에서 고종욱(1회)과 유한준(5회)이 모두 상대 배터리에 간파당해 2루 도루에 실패했다.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겼다. 염 감독은 “상대가 영리하게 잡아냈다”며 씁쓸해했다. 염 감독은 2012년 사령탑 취임 직전 주루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소책자를 만들어 선수들과 취재진, 지인들에게 나눠줄 만큼 조예가 깊다. 주자가 상대 투수의 습관을 읽고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주루플레이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올 시즌 100도루에 그쳤지만 고종욱, 서건창, 김하성 등이 언제든지 뛸 수 있다. 포스트시즌 ‘비기’로 준비했다. 이에 맞서는 두산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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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