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기능성 깔창, 함부로 쓰면 발 망친다
신발 깔창은 ‘은밀한 마법’이다. 단순히 키를 높이거나 발 냄새를 잡아주는 깔창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겨울철에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발열깔창’, 등산 시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산악용 깔창 등 다양한 기능성 깔창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발에 맞지 않는 깔창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화를 부르는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깔창으로 생기는 ‘무지외반증’, ‘지간신경종’ 대학생 김모 씨(26)는 최근 엄지발가락이 다른 발가락과 겹칠 정도로 휘어 걸어 다니기도 힘들 만큼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김 씨는 평소 더 커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대학 입학 후 깔창을 신발에 넣고 다녔다. 진단명은 하이힐 신는 여성들이 흔히 걸린다는 ‘무지외반증’. 담당 의사는 “혹시 깔창을 넣고 다니느냐”며 “키를 높이기 위해 깔창을 넣고 걸으면 체중이 발꿈치로 실리게 되고 이 때문에 이를 피하려 걸음걸이가 바뀌면서 엄지발가락에도 하중이 실려 발가락이 뒤틀린다”고 설명했다. 키높이 신발 때문에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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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