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술-자금, 기업과 만나 성공신화 쓴다
올해 초 유네스코는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의 그랑프리로 국내 벤처기업 ‘테그웨이’가 보유한 열전소자 기술을 선정했다. 체온에서 전력을 생산한다는 획기적인 발상을 인정한 것이다. 이 소자를 손목시계나 옷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하면 체열을 통해 끊임없이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테그웨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8월 한국과학기술지주(KST)와 손을 잡았다. 민간 벤처캐피털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KST의 투자를 받은 데는 ‘공공성’이라는 비전을 공유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KST는 17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2013년 11월 설립한 지주회사다. 이경수 테그웨이 대표는 “테그웨이가 KAIST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대덕연구단지의 공공기술을 토대로 설립된 만큼 여기에 공공자본의 투자를 받아 성공 스토리를 쓴다면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되지 않은 대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내 과학기술지주회사는 KST 외에도 K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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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