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애국심, 애사심으로 꽃피길”
“어떤 혜택을 바라고 전역을 연기했던 건 아닌데 뜻밖의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이수연 씨·21·4년제 대학 휴학) 23일 낮 12시경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3층 수펙스홀에 짧은 머리의 청년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후 1시로 예정된 SK그룹의 특별채용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대상은 지난달 북한의 지뢰 도발 및 포격으로 유발된 남북 대치 국면에서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했던 장병 87명 중 SK그룹 입사를 원한 이들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25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에 전역 연기 장병들의 채용 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모두 67명이 참석했다. 이미 전역한 지원자들은 대부분 말쑥한 정장 차림이었고 10여 명은 20대 초반에 어울리는 깔끔한 캐주얼 복장이었다. 말년휴가 중인 장병 4명은 군복을 입은 채 설명회를 찾았다. 환영인사에 나선 조돈현 SK수펙스추구협의회 기업문화팀장(전무)은 “SK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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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