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복고풍의 부활?… 올가을 추억을 입자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은, 패션계에선 절대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오늘의 ‘스키니 진’이 있다고 해도 그 인기가 천년만년 이어지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뜻이다. 20년 전 동네 바닥을 쓸고 다녔던 ‘힙합 바지’가 패션의 대세였다는 것을 떠올려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올해 가을 겨울 패션을 논하기 전에는 먼저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을 해야 할 것 같다. 대부분의 패션 업체들은 올해 가을 겨울 패션에 대해 ‘1970년대부터 1980년대를 아우르는 복고 패션이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스키니 진으로 대표되는 요즘 시대에 보면 ‘촌티’ 날 것 같은 통 넓은 바지나 몸매를 덮고도 남는 큰 사이즈의 재킷, ‘어머니 세대’가 즐겨 입었던 이른바 ‘고동색’ 블라우스나 바지 등이 인기 의상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 브랜드 ‘그레이양’의 최은경 디자이너는 “구치나 마크 제이콥스, 샤넬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도 복고풍의 의상과 액세서리를 잇달아 선보였다”며 “과거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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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