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대학생 자원봉사
“원하는 사람만 읽게 하는 ‘마법 편지’는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8월 13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 산학협동관을 찾은 중고교생 40명의 눈이 순간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참가한 수업명은 ‘호그와트 마법교실’. 하지만 교사는 마술사가 아닌 부산대 공대 학생들이었다. 이 대학 동아리인 사랑공학연구회는 공학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5년째 재능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지원에 나서면서 수업에 필요한 기자재를 걱정 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6차례에 걸쳐 공중 부양, 물건 모양 바꾸기 등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마법을 공학 원리로 재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구회 기획부장 김신우 씨(20·여·환경공학과 2년)는 “우리처럼 공학도의 길을 걷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본부는 올 3월 부산시자원봉사센터와 공동으로 ‘한수원과 함께하는 소통 고리, 대학생 자원봉사 공모대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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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