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분단의 아픔속 뿌리내려… 대륙 진출의 든든한 자산
중국 관영방송인 중국중앙(CC)TV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9월 3일)을 맞아 조선족의 이주 역사와 항일투쟁을 담은 초대형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다. 18일부터 회당 30분씩 12회에 걸쳐 방송되는 이 다큐멘터리는 제1회 ‘눈물 젖은 두만강’을 시작으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청주아리랑’ ‘개척자의 발자취’ ‘짚신과 군화의 전쟁’ ‘형장의 이슬’ 등의 소제목으로 구성돼 있다. 조선족들이 한반도에서 중국으로 이주해 땅을 개척하고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는 독립운동에 나서 광복을 쟁취하는 과정을 소개할 것이라고 CCTV는 설명했다. 13억 인구에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에서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을 맞아 특정 민족의 역사를 관영방송으로 집중 조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중국에서 조선족이 차지하는 위상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당초 CCTV는 회당 20분씩으로 줄여 5부작으로 방송하려다가 조선족 이주사를 온전히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막판에 다시 내용을 늘리기로 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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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