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배우, 무대]가운데가 뚫린 지름 17m ‘윤회의 바퀴’ 안쪽 바닥에…
인기 웹툰 ‘신과 함께’가 뮤지컬의 옷을 입고 찾아왔다. 저승편·이승편·신화편으로 구성된 ‘신과 함께’는 단행본으로도 발간돼 17만 권이 팔린 주호민 작가의 대표작. 내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된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건 ‘저승편’으로 사람이 죽은 뒤 49일간 저승에서 벌어지는 7번의 재판 과정을 그렸다. 공연을 보기 전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뮤지컬은 원작 웹툰의 스토리를 비교적 잘 살렸다. 무엇보다 가장 우려했던 도산지옥, 화탕지옥, 한빙지옥, 검수지옥, 발설지옥, 독사지옥, 거해지옥 등 원작에 나오는 총 7개의 다양한 지옥을 성공적으로 무대화했다. ‘신의 한수’는 발광다이오드(LED)였다. 단출한 무대임에도 다양한 LED 영상으로 7개의 지옥을 실감나게 펼쳐 보였다. ‘신과 함께’의 무대 세트는 비교적 단출하다. 무대 위에는 지름 17m의 거대한 원형 바퀴가 40도가량 기울어져 있다. 바퀴 둘레에서 안쪽으로 2.4m의 폭을 남겨놓고 원 가운데는 뚫려 있는 상태다. 뚫린 원 안의 공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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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