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의 한국 블로그]몽골의 독립과 나담 축제
매년 7월 11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몽골의 나담 축제는 2010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축제다. 나담 축제는 유목 생활이나 군사훈련과 관계가 깊은 말타기, 활쏘기, 씨름의 세 가지 경기로 구성된다. 나담은 놀이, 경기라는 뜻으로 몽골에서 수백 년간 이어져 왔다. 옛날엔 부족들 간에 불화가 생기면 “나담 한번 할까?”라는 메시지를 보내곤 했단다. 답이 “그러자”면 두 부족이 나담을 같이 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고 만약 “아니다”라고 하면 거의 전쟁이 일어났다고 한다. 7월이 되면 이 축제를 보러 전 세계에서 약 6만5000명의 여행객이 몽골을 찾는다. 특히 개막식이나 폐막식 때는 선수들과 관람객, 여행객들이 몰려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나담 축제가 7월 11일로 정해진 것은 1368년 원나라 멸망 이후 북쪽 몽골 초원에서 명맥을 잇던 북원(北元)이 1696년 청나라 강희제에 의해 중국에 복속된 이후 1921년 7월 11일 225년 만에 독립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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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