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도 ‘연양갱’ 만들어… ‘허니버터칩’으로 名家 재건
우리나라가 광복되던 해인 1945년 첫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는 과자가 있다. 바로 국내 최장수 과자 제품인 ‘연양갱’이다. 제조사인 해태제과는 6·25전쟁 중에도 부산으로 공장을 옮겨가며 연양갱 생산을 멈추지 않았다. 연양갱과 해태제과는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 국민과 보릿고개 함께 넘은 기업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맛있고 영양 많은 과자를 많이 만들어 주세요.”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0년 5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해태제과 공장을 찾아 임직원들에게 “과자를 마음껏 먹는 외국 어린이들을 보며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이 마음 아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해외 순방을 마치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해태제과 공장을 방문한 참이었다. 1950∼70년대 해태제과는 이처럼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 대다수에게 ‘국가대표 제과기업’으로 통했다. 1960년 문을 연 양평동 공장의 규모는 1만1570m²(약 3500평)로 당시 국내 제과업계에서 가장 컸다. 19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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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